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여성참정권을 허용한 쿠웨이트에서 첫 여성 시의원 2명이 탄생했다.
6일 국영 쿠나(KUNA)통신은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총리가 지난 5일 주례 각료회담 뒤 가진 회견에서 “시의원 6명을 새로 임명했으며 그중 2명이 여성”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쿠나 통신은 또 첫 여성 시의원에 임명된 인물들은 왕립 재판소 차관보인 파트마 알 사바와 변호사협회장인 파우자야 알 바하르라고 전했다.
쿠웨이트는 지난주 10명의 새 시의원을 뽑기 위한 선거를 실시했으나 나머지 6명은 내각이 지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의회는 도시 계획과 공중 보건, 고속도로 건설 및 관리, 자산 관리 등을 담당한다.
쿠웨이트 의회는 앞서 지난달 독립 4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참정권을 전면 허용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참정권 확보를 위해 투쟁해온 쿠웨이트 여성은 이에 따라 2007년 의회 선거와 2009년 지방의회 선거 때부터 선거 및 피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