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3개 전문대학이 간호과의 신입생을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 뽑을 수 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군산간호대학, 가톨릭상지대학 등 33개 전문대학에 간호과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설치해 2012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은 현재 간호과 3학년생이 내년에 4학년으로 진급해 학사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33개 대학 중 군산간호대학 등 15개대는 2011학년도 간호과 3학년 재학생 가운데 희망하는 경우 내년 4학년으로 진급해 학사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증원되는 간호과 학생수만큼 타 과 및 간호과의 정원을 감축하지 못한 가톨릭상지대학 등 18개대는 정원 감축이 가능한 해부터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4년제 과정 설치 대학은 38개 신청 대학을 대상으로 교원 확보율, 교사(校舍) 확보, 학과 운영 및 교육과정(22개 항목) 등에 대해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이뤄졌다.
그 동안 3년제 간호과 출신들이 병원에서 4년제 간호학과 출신들과 같은 자격증으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임금과 복지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5월 관련 법이 개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