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소폭 하락… 작년보다는 늘어

계절적요인 영향 지난달 0.4% 줄어 3.4%… 취업자 30만명 늘어

실업률이 낮아지고 취업자수는 증가한 가운데 청년 실업률도 7%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실업률은 3.4%로 지난달과 같았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로는 실업자와 실업률이 소폭 상승해 지난해 ‘취업대란’의 여파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전월보다 7만명(8.0%) 감소한 80만9,000명으로, 실업률은 0.4%포인트 감소한 3.4%를 기록했다. 취업자도 2,267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30만2,000명(1.3%), 1년 전보다는 51만7,000명이 각각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률 하락은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농림어업, 건설업,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어나고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실업률은 오히려 0.1%포인트 증가하고, 실업자수도 5만3,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도 지난달 37만6,000명을 기록, 전월대비 5만9,000명이 줄었으며, 실업률 역시 3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6%를 기록했으나 작년 4월과 비교할 때 청년실업자수는 7만4,000명, 실업률은 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 사무종사자가 10만9,000명이나 급감했으며 여성 대졸 이상 실업자가 12만8,000명에 달해 고학력여성의 일자리 구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임을 반영했다. /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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