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가 내달 북미시장에 모바일 TV 라우터를 선보인다. 엔스퍼트는 별도의 칩 없이도 스마트폰∙태블릿 등에서 모바일 TV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TV 라우터 ‘레이빈(RayBean)’을 대형 유통사를 통해 북미시장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레이빈은 방송 신호를 와이파이(WiFi)로 스마트폰ㆍ태블릿ㆍ노트북등에 전송해 모바일 TV를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기다. 이 라우터만 있으면 해당 기기에 별도 칩이 장착되어 있지 않아도 자유롭게 수신 및 시청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4 운영체제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엔스퍼트는 최근 ‘CES 2011’에서 미국 표준인 모바일 TV(ATSC-M/H)와 일본ㆍ남미의 ISDB-T 1-seg, 유럽 디지털 오디오 방송(DAB)을 모두 지원하는 솔루션을 자사의 태블릿 신제품 ‘아이덴티티 E300’ 시리즈로 시연한 바 있으며, 레이빈과 함께 북미향 모바일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온칩(SoC) 사업부문장 배성옥 사장은 “레이빈은 엔스퍼트만의 디바이스 기술 개발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핵심 부품”이라며 “첨단 모바일 TV 솔루션에 이어 이번에는 라우터로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미디어 컨버전스 디바이스를 위한 핵심 칩셋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