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에 탈락했다.
스페인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 대 2로 완패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에 0 대 5로 대패한데 이어 칠레에도 덜미를 잡히면서 남은 호주와의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연승을 달린 네덜란드와 칠레는 나란히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었고 3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여 조 1위와 2위를 가리게 됐다.
칠레는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발렌시아)가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43분에는 아랑기스(SC인터내셔널)가 추가골을 기록해 스페인을 구렁텅이에 밀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