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국영화 수출 지난해 4배 증가

지난해 한국영화의 해외수출액은 그 전해인 97년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났는데, 만화영화와 어린이용 영화, 단편영화가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화진흥공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98년도 한국영화의 총 수출액은 38편 285만4,300달러로 97년도의 29편 63만2,400달러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작품은 영구아트무비가 올 7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인 「용가리」로 지난해 5월 칸영화제에서 독일·인도·중국 등에 242만달러에 사전판매했다. 그러나 실제 송금은 영화가 완성된 뒤 1~ 2개월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용가리」를 제외하면 일반 극영화의 수출액은 43만4,300달러에 불과해 97년보다 오히려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극영화 중에는 익영의 「런어웨이」가 7만6,700달러에 중국·일본·독일·태국등에 팔려 단일작품으로는 가장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다. 이어 「나쁜 영화」가 일본에서 5만달러를 벌었으며, 익영의 「결혼이야기」가 4만달러에 중국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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