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탈퇴에도 노사정위는 계속 운영된다. 그러나 당분간 제기능을 발휘하기는 힘들게 됐다.노사정위 김원기(金元基) 위원장은 『노사정위는 한시적 기구가 아니다』며 『민주노총의 탈퇴여부에 관계없이 노사정간 대화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도 『노사정위는 IMF관리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로 노동자에게도 꼭 필요한 조직』이라며 『민노총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와 같은 노사정위라는 사회적 협의기구가 있는 독일·네덜란드 등의 노총도 사안에 따라 불참했다가 다시 참여하기를 반복한다는 점에 비춰볼때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재참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문제는 일단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가 치뤄진 이후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