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종전 대비 5~10%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건축 공기가 종전 대비 30%가량 단축되고 택지의 녹지ㆍ도로율을 낮춰 토지 원가를 낮추는 등 새로운 원가절감 방안이 도입된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 건축비ㆍ택지비 인하 방안을 마련해 올해 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 건축 공법에 신기술을 적용하고 건설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금융 비용을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건축비를 인하하기로 했다. 보금자리주택의 현행 콘크리트 벽식 구조는 기둥식(라멘) 구조의 '장수명 주택'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기둥식 구조는 벽식 구조와 달리 리모델링이 쉬워 유지 관리가 용이하고 내부 구조의 가변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대 내부의 내력벽과 기둥의 길이를 줄이는 등 구조평면은 최대한 단순화하고 건축 자재와 내부 마감, 설비 부품 등도 표준화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들 공법을 도입할 경우 현재 평균 745일가량 걸리는 공기를 504일로 30%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또 토지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녹지율ㆍ도로율을 낮춰 판매 가능한 토지를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토지비 인하 방안이 시행되면 종전 땅값에서 평균 5%, 총 분양가 기준으로 2.5~3%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건축비와 택지비 인하가 동시에 적용되는 5차 보금자리주택부터는 전체 분양가를 종전 대비 5~10% 정도 줄일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말 토지비 인하 방안을 최종 확정한 뒤 지구계획수립 전인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 지구계획이 수립된 3차 지구도 일부 지구계획 변경이 가능한 곳은 새 기준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