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청소년들이 고구려를 소재로 게임대회를 벌인다.
KT와 KTF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고구려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남북청소년 고구려게임대회’를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게임인 ‘고구려를 지키자’를 통해 240여명의 남북 청소년들이 한 조를 이뤄 대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KT와 KTF는 오는 8.15 광복절에 맞춰 대회를 열기 위해 북측과 실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서해성 남북청소년고구려게임대회 조직위원회 총감독은 “북측과 남북게임대회를 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장소(평양 또는 금강산)나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남북관계 특성상 명쾌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게임대회 개최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통일부가 후원한다.
KTF는 오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모바일 게임 ‘고구려를 지키자’를 통해 남측 대표 청소년을 선발하고 북측과 함께 하는 경기를 진행할 때는 모바일게임을 PC게임으로 바꿔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