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또래 부모 개인정보로 소액결제 사기 10대 검거
강원 원주경찰서는 4일 게임머니를 주겠다고 속여 또래 부모의 인적사항을 알아낸 뒤 문화상품권 등을 구입해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로 최모(18ㆍ대구시ㆍ고3)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불특정 다수의 또래 청소년 회원에게 접근, ‘게임머니를 줄 테니 부모의 개인정보와 휴대전화를 알려달라’고 속인 뒤 이를 이용해 온라인문화상품권을 구입한 뒤 현금 출금하는 등 지난 1월말부터 6월초까지 40여차례에 걸쳐 8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군은 해당 부모의 개인정보로 아이템 중개사이트에 가입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구입하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군은 경찰에서 “마일리지로 현금화한 뒤 PC방 이용 등 대부분 용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녀들로부터 다짜고짜 ‘부모의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인증번호를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사기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