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여객선 1억6,000만달러 수주

삼성중공업은 4일 그리스 최대 여객선 운항업체인 미노안사로부터 대형 여객선 2척을 1억6,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삼성은 지난해에도 8,000만달러 규모의 여객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 조선업계는 대우가 지난해 그리스 카페리선사인 스트링치스사로부터 1척(2,600만달러), 올들어 이탈리아 모비라인으로부터 2척(척당 9,000만달러) 등 총 3척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이 이번에 수주한 여객선은 3만톤 규모에 선가는 8,000만달러다. 30만톤 초대형 유조선이 7,000만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여객선의 수익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승객 1,250명과 차량 400여대를 실을 수 있는 빌딩 10층 규모의 초대형으로 객실 100여개·수영장·체육관·게임룸·영화관을 갖춰 바다의 특급 호텔인 셈이다. 한편 현대중공업도 위탁경영 중인 한라중공업의 조선시설을 이용,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입될 크루즈선을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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