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주가 경기부진 여파에도 올해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보여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건설주는 건설수주 감소 영향으로 당분간 초과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대우증권은 20일 시멘트 업종에 대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급자 우위의 시장상황으로 인해 당분간 고수익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평가하고 ‘비 중 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건설업종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되고 건설수주 감소세로 인 해 올 3ㆍ4분기까지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멘트주와 건설주는 업종 성격상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지만 업황 및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한 투자전략에는 당분간 서로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제성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수요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큰 폭 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원가 상승요인이 크지 않아 현재의 영업마 진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 국제 석탄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한일시멘트ㆍ아세아 시멘트ㆍ성신양회에 모두 ‘매수’ 의견을 냈으며 한일시멘트를 업종 최고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건설업종은 올 3ㆍ4분기까지는 수주 경기의 하강이 예상돼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박용완 연구원은 “건설수주가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보여 올해 전체 수주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1%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간 건설업종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하지만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이후에는 수도권 신도시 사업 본격화, 강북뉴타운 사업 확대, 경부고속철 역세권 개발 등으로 수주 경기가 서서히 상 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업종 투자 의견은 중립이지만 삼성물산ㆍLG건설ㆍ계룡건설ㆍ대림산업은 다른 건설주에 비해 차별화된 성장 기회가 있어 수주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 홍병문기자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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