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각오로 국정개혁에 최선"

DJ, 퇴임차관과 오찬김대중 대통령은 17일 퇴임차관과 차관급 인사 19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국정운영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그동안 참으로 어려운 일도 많았고 뜻하지 않은 좌절도 많았다"며 "특히 정치가 불안하고 개혁 입법면에서도 부패척결법과 국가보안법도 아직 개정하지못했고 경제면에서 4대 개혁을 추진했으나 만족할 만큼 성과를 이루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있고 좀 더 철저하게 경쟁력있게 했어야한다는 반성도 있으며 사회안전망을 만들기위해 노력했으나 아직 어려운 사람들이 고통받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 지원 등도 전력을 다했으나 미흡하며 남북관계도 주춤하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이제부터 반성하면서 시정해야한다"며 "차근차근 풀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만 김 대통령은 "어려움속에서도 국제적으로 민주인권국가의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할수있게 되었다고 인정받는 면이 있으며 정보화의 진전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끝으로 "정부는 새로운 각오로 국정개혁, 경제살리기, 경쟁력 강화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국정운영에 관심을 갖고 국민의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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