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예정가 공개 부지배점 상향정부는 오는 2003∼2004년에 준공될 40만㎾급 대구지역 액화천연가스(LNG·Liquified Natural Gas) 민자발전 2기를 한 사업자에 통합발주키로 했다.
입찰에서는 예정가격을 공개하는 대신 확보부지가 발전소 입지로 적절한지에 대한 배점을 상향 조정, 비가격요소 심사를 강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대구 LNG 민자발전사업은 적정부지를 확보하는 기업에 돌아갈 전망이다. LG·대우·유공·한진·대림·동아·동부 등의 기업들이 이번 사업 참여를 추진중이어서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5일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7월 발표된 1차 민자발전사업자 선정에서는 LNG 복합화력 2기를 분리발주했으나 대구사업의 경우 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기 때문에 통합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차 선정 때 부지를 둘러싼 시비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부지의 적정성에 대한 배점을 크게 높일 방침이며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통산부는 사업자 심사기준(가격·비가격) 가운데 예정가격은 기업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달중 기본계획 공고를 통해 공개키로 했다. 통산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1차 사업자선정 경험을 통해 예정가격을 추산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이달중 기본계획을 공고한 뒤 내년 1월 한전을 통해 입찰제의요청서를 발급하고 6월께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