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2분기 영업이익 34% 증가

쿠쿠전자(192400)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밥솥과 정수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쿠쿠전자는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40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3%, 34%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 3,267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9%, 32.2% 증가했다.

쿠쿠전자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밥솥의 꾸준한 실적과 정수기 부문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꼽았다. 2분기 국내 전기밥솥 부문 매출액은 1,02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했다.

렌탈부문에서도 정수기를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렌탈부문 매출은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코크자동살균기능이 내장된 ‘인앤아웃 슬림’ 정수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판매로 이어져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게 쿠쿠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상반기 렌탈 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수출부문에서도 매출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약 8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유통망을 다변화했다. 또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김수현을 모델로 선정해 중국 내수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전략을 더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가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확장세는 향후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영 쿠쿠전자 경영지원팀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 전기밥솥과 렌탈, 수출부문에서의 성장세로 2분기 호실적을 이뤄낸 것에 의의가 있다” 며 “하반기에는 전기레인지,공기청정기 등을 렌탈사업 주력 제품으로 공략해 정수기와 함께 쿠쿠전자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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