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 이란 발전설비 시장 첫 진출

한중은 24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매프나(MAPNA)사와 330㎿급 복합화력발전소 5기에 들어가는 폐열회수 보일러 10기 및 부속설비 공급에 대한 계약을 총 6,000만달러에 체결했다고 밝혔다.한중은 이들 설비를 창원 HRSG 전용공장에서 제작, 내년 5월부터 1개월에 1기씩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폐열회수 보일러는 복합화력발전소에서 가스터빈 운전시 발생되는 고온 배기가스의 열을 재활용해 스팀터빈을 돌리는 데 필요한 증기를 만드는 설비로 열효율 및 경제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이 설비들은 이란의 매프나사가 건설중인 파스지역 1~3호기, 코이지역 1호기, 샤리아티지역 1호기 등 복합화력발전소 세 곳에 설치되는 것으로 이란의 발전설비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첫번째 설비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중 관계자는 『이번 수주과정에서 스페인·독일 등 세계 유수 발전설비 전문업체들과 경쟁을 펼친 결과, HRSG 보일러 전용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는 한중이 가격과 납기·품질면에서 앞서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경제협력 차원에서 설립된 한-이란 경제공동위에서 본격 추진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한중이 내년 초에 있을 대형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도 매프나사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등 국내 업체들의 이란 시장 진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중은 타이 라임차방지역 복합화력발전소용 2기 콜롬비아 테모센트로지역 발전소용 2기 미국 아이언우드지역 복합화력발전소용 2기 타이완 친타오지역 복합화력발전소용 3기를 수출하는 등 폐열회수 보일러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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