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연료'로 국내 부탄가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태양(053620)산업이 대규모 화재에 급락했다.
태양산업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06%(710원) 하락한 9,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양산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최근 발생한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라인의 매출액이 1,036억원 규모로 지난 2013년 매출액(2,058억원)의 약 50%에 달한다"고 밝혔다. 태양산업이 밝힌 피해 복구 예상기간은 6개월 이상으로 당분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산업 관계자는 "관계사인 세안산업을 24시간 가동해 부탄가스 매출액을 보전할 계획이라 내수에는 큰 지장이 없다"면서도 "수출 물량의 경우 일부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맥스부탄' 브랜드로 부탄가스 업계 2위 기업인 대륙제관(004780)은 경쟁사의 생산 차질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6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