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영업규제에 따른 매출 감소로 성장률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이마트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1%(9,000원) 내린 25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대형 할인점 영업규제로 매출이 계속 줄고 있는 데다 할인점 산업의 포화로 성장률 부진 우려가 더해진 것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4일 이마트는 지난달 영업이익이 814억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9,280억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부 점포가 휴일 영업을 재개했지만 내수 산업 내에서의 규제 강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휴일 영업 재개로 인한 매출 회복세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규 출점 역시 올해 6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매장 수 대비 4.4% 증가에 그치기 때문에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햇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이날 당분간 이마트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해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도 “영업규제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이마트의 출점 여력이 떨어지고, 기존 고객들이 온라인몰이나 슈퍼, 편의점 등 다른 업태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이마트의 신규사업은 아직 매출 비중이 낮다”며 “신규사업이 전체 기업가치를 이끌기는 어려워 투자 메리트가 낮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