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2차 구조조정 대상인 철강업계의 구조조정방향이 이달말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2일 한국철강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인천제철,강원산업,한국철강 등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삼정회계법인에 의뢰한『철근업체 구조조정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는 이달 23,24일께 업체별 검토작업과 사장단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구조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삼정회계법인의‘구조조정 타당성 조사’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기위해 실무자 1명씩을 각각 파견, 시내 모처에 합동사무소를 개설해놓고 현재 마무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철강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에 공개될 회계법인 보고서에는 전기로업체들의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조달방안과 부채상환 방안 등 매우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철강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현재 가동하지 않고 있는 생산라인은 폐기하거나 해외로 이전하고 부도업체 등 부실기업의 설비는 ‘가교회사’가 떠맡아 처리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로업체들은 각기 생산능력에 따라‘가교회사’ 참여지분 비율을 확정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부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상당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구조조정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