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KIEP 세미나서 주장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27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일 FTA 체결이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들은 자동차의 경우 대일 수입은 늘어나지만 수출증대 가능성은 낮으며 자동차부품은 관세폐지로 수입가격이 낮아져 대일 역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은 한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특수강의 대일 수입이 늘어나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전자는 기업간 협력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 기술장벽과 경쟁력 취약 등으로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기계는 일본과의 기술격차가 크고 핵심부품의 대일의존도가 높아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쌓아갈 수 있지만 한국시장에서 국산품의 시장점유율이 축소되고 섬유의 경우 의류는 대일 수출이 늘어나지만 섬유는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김양희 KIEP 연구위원은 "한일 FTA는 양국 기업의 경쟁력 제고, 양국의 구조조정, 경제협력 활성화 및 신산업 동력창출을 위한 지렛대 역할, 아시아 경제통합체 결성 등을 염두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