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시설공사비 5조5천억 집행

16일 건설교통부와 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 기간중 한국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 대한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은 전체 시설공사비 12조7천87억원의 87%에 달하는 11조1천157억원을 발주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중 건설업체에 선금과 공사대금으로 실제 지급된 액수는 작년 동기(3조9천401억원)보다 무려 1조원 이상 늘어난 5조5천103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는 정부가 실업해소와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대규모 공사를 조기에 발주하고 대금집행 시기도 앞당겼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분석했다. 분기별 발주금액은 1.4분기 10조3천289억원(81%), 2.4분기 7천868억원(6%) 등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이와 관련, 올 상반기중 건설계약 실적은 공공부문에서 27.4%늘어난 반면 민간부문에서는 16.7% 감소했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는 공공공사의 신규물량이 고갈돼 민간공사가 건설경기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 하반기중에 공공부문은 18% 감소하지만 민간부문은 53.3% 늘어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에따라 민간부문의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11조7천200억원에 이르는주택자금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올 하반기에 남아있는 공사물량도 최대한 조기에 발주해야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한편 건교부는 올 3.4분기중에 전체 시설공사비의 10%에 달하는 1조2천498억원을, 4.4분기중에는 3천432억원을 각각 집행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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