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엑큐리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엑큐리스는 지난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56억원, 영업이익 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317억원, 영업이익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줄었지만 -3억9,0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상반기 전체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엑큐리스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흑자경영을 달성한데 대해 매출에 치중하지 않고 우량거래처 위주로 거래선을 재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하반기 이후 경영진이 솔선하여 실시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판매관리비 등 비용절감을 이뤄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엑큐리스는 LED 전문기업 씨티엘과 협력해 성장성 높은 차량 및 경관조명용 PCB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다.
회사측 관계자는 “자동차 품질인증(SQ인증)과 관련하여 지난 7월에 인증등급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차량 전장용 제품 공급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큐리스 손순종 대표는 “사업 연관성이 높은 엑큐리스와 씨티엘의 합병으로 LED 및 PCB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흑자 경영을 지속해 재무구조도 개선하고 합병 후에도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