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금) 17:33
「공짜로 1년 동안 차를 탈 수 있는 확률은 적어도 1만2,000분의1.」
대우동차판매(대표 정주호·鄭周浩)가 지난 8월21일부터 일반인을 상대로 모집하고 있는 「1등 테스트 드라이버」 행사에 25일 현재 무려 100만명이 몰렸다. 대우측은 이같은 추세라면 신청마감일인 오는 10월10일까지는 적어도 1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차는 지난 95년에도 에스페로를 대상으로 같은 행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경쟁률은 4,000대1 정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라는 경제난을 맞아 한 푼이라도 더 아껴보려는 「짠돌이」 운전자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음을 엿볼수 있다.
대우의 「1등 테스트 드라이버」는 대우자판이 판매하고 있는 대우의 마티즈·라노스·누비라·레간자·코란도·무쏘·체어맨 가운데 4가지 차종을 1년 동안 석달씩 번갈아가며 공짜로 탈 수 있도록 하는 판촉 이벤트.
운전면허를 가진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데 일단 당첨되면 거의 모든 비용은 대우가 내고 운전자는 기름값·소모품비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접수를 받고 있는 대우자동차 해피콜센터 상담원 박예진(朴藝眞·25)씨는 『하루 종일 신청자가 폭주해 눈코뜰 새가 없다』며 『전산을 통해 무작위로 추첨하기 때문에 어떠한 압력도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우는 오는 10월말께 당첨자를 발표한 뒤 11월1일 발대식을 갖고 내년 10월31일까지 무료로 차량을 제공한다. 이 행사에 참가하려면 PC통신(하이텔·천리안·유니텔)과 인터넷(http://www.dm.co.kr)을 이용하거나 영업소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 080-728-7288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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