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4일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9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반면 투신권의 고객 환매요구는 크게 줄어들고 채권금리와 환율이 하락하는등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87포인트(1.10%) 오른 537.65포인트로 마감, 지난 3일이후 영업일수로 9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94포인트(2.61%) 상승한 37.01포인트로 마감, 6일만에 37선을 회복했다. *관련기사 3ㆍ10ㆍ11면
이날 증시 상승은 전일 이라크 전쟁 조기승전 기대감 등으로 미국 다우존스 및 나스닥지수가 급등한데 힘입은 것이다.
투자자들의 펀드환매 요구가 크게 줄면서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3시10분현재 0.12%포인트 떨어진 5.12%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의 원ㆍ달러환율도 오후 3시10분현재 3원80전 하락한 1,241원80전을 기록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외평채 가산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2일 194.1bp까지 치솟았던 외평채 5년물 가산금리는 전일 뉴욕시장에서 170.6bp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아시아 주요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134.13엔(1.70%) 오른 8,002.69를 기록, 3일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타이완 증시는 97.18포인트(2.22%) 오른 4,476.17로 마감했며, 홍콩등 여타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앞서 뉴욕 증시의 나스닥지수는 13일 61.54포인트(4.81%) 오른 1,340.78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도 3.57%(269.68포인트) 오른 7,821.75로 마감, 7,800선을 회복했다.
유럽 증시 역시 13일 각국 별로 6~7% 급등하는 등 동반 랠리 양상을 보였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