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8일 희귀병인 산발성 CJD(크로이츠펠트 야곱병)로 유력시되는 환자에 대해 인간광우병(변종CJD)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보건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8일 서울대병원이 산발성 CJD 환자 발생신고를 해왔다. 변종CJD일 가능성은 낮지만 재확인을 위해 환자의 뇌척수액ㆍ혈액 등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환자 이모씨(남ㆍ40ㆍ전북 진안군)는 뇌세포 손상 등으로 혼수상태다. 산발성 CJD에 걸리면 기억력 저하, 감정장애, 시간ㆍ장소의 혼동, 편집증, 환각 등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다 대부분 1년 안에 사망한다. 산발성 CJD는 풍토병적 질환으로 자연돌연변이에 의해, 변종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 등을 섭취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의 경우 인구 100만명당 1명 정도가 걸린다.
변종CJD 환자는 지난 96년 이후 영국ㆍ프랑스ㆍ독일 등에서 100여명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발병사례가 없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