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하는 산하 공공기관의 통폐합이 오는 10월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시민들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산하 공기업·출자출연기관의 재정 건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능이 유사·중복되는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하고 일부 특수목적법인(SPC)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통폐합에 앞서 내부의견을 들어보고 공공기관의 혁신 방안과 정책 추진 우선순위, 혁신 관련 제언이나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를 통해 진행되고, 교통공사, 도시공사, 시설관리공단, 환경공단 등 4개 공사·공단과 16개 출연·출자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시는 오는 10월 말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공사·공단 통폐합 및 혁신 실행계획을 담은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사·공단 통폐합 추진에 따른 내부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결과는 10월말에 발표되고 공사·공단 통폐합 및 혁신 실행계획도 포함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열고 인천시 경제분야 공공기관인 경제통상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원은 하나의 지방 공공기관으로, 인천발전연구원 등 3곳은 연구분야 공공기관으로 일원화하고 의료관광재단 등 3곳은 ‘인천관광공사’로 통합 출범하는 내용의 ‘1단계 지방공기업 구조개혁방안’을 확정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