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매도 부담 탄력대응 필요

이번주 코스피선물은 현물시장 주도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매매패턴에 주목하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선물은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국채선물은 매도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코스피선물=최근 선물시장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특징은 3월물 베이시스 축소와 함께 미결제약정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그동안 선물시장의 주요한 매수주체였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게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된다. 최근 외국인은 지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고점 대비 약 1만5,000계약 가까이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매수 포지션에 대한 이익실현성 단기매도세라는 분석과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된 선물매도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은 3,600억원 가량의 은행권 ELD(주가연계예금)의 만기지수가 결정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오후장에서 외국인들의 선물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코스피선물은 최근 현물시장 주도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선물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현물시장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선물=전문가들은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가 될 경우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국채선물=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도 호재보다 악재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매도 관점이 바람직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표금리 5.0%에서의 추격매도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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