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94엔대 급락후 97엔대 반등

엔·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통계 해석에 따라 춤을 췄다.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미국 실업률 발표 직후 한때 달러당 94.98엔까지 하락했다.

미국 실업률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경기 전망이 불안하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고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엔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고용통계를 고려할 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에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늘어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덩달아 97엔대로 상승했다.

오후 5시 종가는 달러당 97.55엔이었다. 일본 매체는 "미국의 금융정책 동향이 최대의 관심사"라며 "엔·달러 환율은 당분간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 관계자의 설명을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