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반등 전망과 방산사업부문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풍산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구리제품에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등 그 동안 가장 수요가 약했던 유럽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3.3% 상향조정했다.
보고서는 풍산이 올 3ㆍ4분기에도 풍산이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4.4% 증가한 7150억원, 3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8월부터 구리가격이 반등해 금속가격 손실이 축소됐고,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정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익 변동성이 작은 방산 부분도 세전이익이 2010년 650억원에서 올해는 94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방산 사업부 가치 수준으로 구리 가격이 하락해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구리 가격 하락이 멈추면 현재 주가까지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