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산 철갑상어 양식한다/전문가 초청 기술전수 받아

◎치어 4천마리도 도입키로최고급요리 재료로 인정받는 철갑상어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양식된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세계 최대 철갑상어 알(캐비어)생산국인 러시아 관계양어과학연구소 관계자를 초청, 양식기술 전수와 함께 철갑상어 치어 4천마리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진흥원의 초청으로 14일 방한하는 러시아 관계자는 재러동포이자 러시아 양어과학연구소 담수어 연구실장인 심도택박사로 철갑상어 양식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는 최고급요리 재료로 인정받고 있어 양식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캐비어(병조림)가격은 ㎏당 45만8천원선으로 고급품일 경우 1백만원을 호가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치어는 부화후 3∼5일된 길이 1㎝내외로 심박사가 자비로(체재비포함) 들여오는 것이며, 6∼7년정도 지나면 채란이 가능하다고 수산진흥원측은 설명했다.<권구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