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7%를 기록하는데 이어 내년에도 성장세가 마이너스 1%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의 이같은 전망은 IMF가 지난 5월 내놓은 올해 마이너스 0.8%, 내년 플러스 4.1% 성장에 비해 성장세가 훨씬 낮아진 것일 뿐 아니라 우리정부의 성장전망치 올해 마이너스 5%, 내년 플러스 2%에 비해 우리경제를 훨씬 비관적으로 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8.5%, 내년 4.3% 등으로 각각 전망하고 GDP 대비 경상수지흑자는 올해12.9%, 내년 7.9%로 각각 내다봤다.
IMF는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 10.5%, 내년 4.3%로 각각 전망했으나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만 지난 5월보다 2%포인트 낮춰 잡는 것으로 수정했다.
올해와 내년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수입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IMF는 지난 5월 GDP 대비 경상수지흑자규모를 올해 5.4%, 내년 4.9%로 각각 전망했다.
한편 IMF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률을 각각 2.0%와 2.5%로 전망, 연간경제성장률이 4%를 웃돌았던 과거 2년에 비해 세계경제가 올부터 급격히 둔화되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