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사는 다이와증권과 IBJ증권이 맡았으며 발행조건은 3년 만기, 금리 1.66%로 정해졌다. 이 금리수준은 일본 장기우대금리(LTPR)보다 54BP 낮은 것으로 변동금리로는 6개월 엔 리보(LIBOR)에 0.98%를 더한 수준이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시장에서 가산금리가 100BP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산은은 당초 300억엔 규모로 발행을 추진해왔는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500억엔으로 증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금은 연말이 되면서 외화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국내 은행과 기업에 지원된다. 산은은 이 자금을 엔화로 직접 빌려주거나 스왑(SWAP)거래를 통해 달러로 바꿔서 꿔줄 계획이다.
이경득(李敬得) 산은 이사는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으로 지난 97년 2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일본시장에 복귀하게 됐으며 앞으로 한국계 기관의 지표채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