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그룹이 기능성 패키지 전문기업인 무림이노팩을 통해 기능성 제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림그룹은 3일 지난 3월 설립한 무림이노팩(사진)이 천연 소재를 활용한 포장재 제조 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이달 중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림이노팩의 기능성 종이 포장재는 신선도 유지 기능이 탁월해 과채류 등 농산물 포장이나 완충재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틸렌 가스 저감효과가 높고 각종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해 과채류의 신선도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으며 농산물에 잔류한 유해물질(농약 등)을 흡착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결로 발생을 억제해 농산물의 부패 방지에 도움을 준다.
탁월한 신선도 유지 기능을 통한 경제성 측면도 눈길을 끌고 있다. 농산물은 수확 후 유통 과정에서 부패로 인해 상품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는데 기능성 종이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신선도 유지 기능을 통해 농산물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다. 기존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보다 관리비용이 대폭 줄어든다는 얘기다.
임보라 무림이노팩 대표는 “포장 박스 하나만으로도 신선도 유지와 제품 손상 방지를 할 수 있으므로 포장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자원 낭비나 이로 인한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며 “특히 신선도 유지와 유해물질 저감효과가 있는 기능성 종이 포장재가 농가의 생산·유통과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과일이나 채소류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기능성 포장재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패키지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