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 97년 8월19일 금호지구에 부지정지공사 착공 이후 2년4개월 만에 KEDO원전사업이 본괘도에 진입, 본공사가 가능하게 됐다.최수병(崔洙秉) 한전사장과 데사익 앤더슨 KEDO 사무총장이 서명한 계약서에 따르면 KEDO가 95년 12월 북한과 체결한 경수로 공급협정에 따라 국내 울진원전 3,4호기를 참조로 100만㎾급 가압경수로 2기를 북한 금호지구에 일괄도급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주계약자로서 종합사업관리와 시운전· 북한운전요원의 훈련을 담당하고 국내업체들은 협력업체로 참여하게 된다.
발전소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맡도록 돼 있으며 기자재는 한국중공업 및 국내외하도급사가 공급하고 시공은 현대·대우·한국중공업 등 4개사 컨소시엄이 맡아 수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97년 1월 가격기준 40억8,000만달러로 KEDO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제공하는 3조5,420억원(32억2,000만달러), 1,165억엔(10억달러)으로 본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