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상청 인사가 세계기상기구(WMO) 고위직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기상청은 7일 박정규(57ㆍ사진) 기상청 기획조정관이 WMO 아태지역국장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WMO는 국제연합(UN)의 기상ㆍ기후분야 전문기구이며 아태지역국장은 아시아ㆍ남서태평양지역의 각종 기상ㆍ기후분야 협력 사업의 총괄 감독 역할을 맡는다.
박 조정관은 휘문고와 연세대 기상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기상청에 특별채용돼 예보관과 기후과학국장, 기상산업정보화국장 등을 지냈다.
기상청 관계자는 “1948년 기상청 설립 이후 처음으로 국제기구 고위직에 진출했다”며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의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의 중심지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