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는 지난해 총 50만4,109달러(약 6억2,000만원)를 벌어 8만9,951달러(약 1억1,000만원)의 세금을 냈다.백악관이 13일 공개한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지난해 납세신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소득은 클린턴 대통령의 봉급 20만달러 외에 투자신탁·이자 및 주식배당과 지난 97년 아칸소 주세 환급분에다 힐러리 여사의 저서에서 나온 인세 등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투자신탁 등으로 벌어들인 소득은 20만318달러였으며 힐러리 여사는 저서 인세로 7만4,289달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힐러리 여사의 저서 인세 전액을 포함한 16만1,938달러를 자선단체에 헌금했다.
백악관은 앨 고어 부통령과 부인 티퍼 여사도 지난해 총 22만4,376달러의 소득을 올려 5만2,951달러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자선단체에 낸 헌금이 353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고어 부통령 부부는 지난해 1만5,197달러를 자선헌금으로 내놓았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