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주가 200만원 고지를 넘어서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81% 오른 200만5,000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가 종가 기준으로 200만원을 넘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당 기준으로 현재 국내 증시에서 200만원을 넘는 종목은 없다. 롯데제과는 이날 장중에 218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까지 쓰면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2005년 9월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에 오른 이후 8년여만에 두배이상 뛰었다.
롯데제과는 기관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기관은 이날 주가가 200만원을 넘어서자 순매도로 돌아서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 비중은 현재 39%에 달한다.
롯데제과는 주당 가격이 높고 유통 물량이 적어 하루 거래량이 수 천주에 지나지 않아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매매하기가 힘든 종목으로 꼽힌다. 이날도 거래량이 3,200주에 불과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 경우 올 1분기 실적이 저점으로 앞으로 이익모멘텀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34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