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사서 쓰다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 돈을 돌려받는 리턴제가 실시된다.녹십자(대표 허영섭)는 무좀치료제 「아토란트」를 새로 내놓으면서 무좀환자가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면 반품을 받아주는 리턴제를 업계 최초로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리턴제는 올 12월까지 실시되며 이 기간동안 무좀이 낫지 않으면 반품을 하고 상담을 통해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아토란트에 대해 임상시험을 한 결과 치료개선효과를 나타내는 유효율이 90%를 넘어 약효에 대한 자심감 때문에 리턴제를 하게 됐다』며 『아토란트를 쓰고도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는 5∼10%의 무좀환자는 이 리턴제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란트는 항진균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신약으로 주성분은 염산네티코나졸이다. 기존의 무좀약에 내성이 생겨 잘 낫지 않는 난치성 무좀에도 하루 한번 사용으로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임상시험 결과 족백선(무좀)은 4주 치료로 90.4%, 몸에 생기는 체부백선과 사타구니에 생기는 고부백선은 2주 치료로 각각 94.6%, 1백%의 유효율을 보였다. 크림제와 액제 두가지 종류가 있으며 액제(분무식·25㎖)는 1만5천원, 크림(20g)은 1만1천원이다.<한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