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 동익미라벨 중대형 368가구 순위내 마감 "아직 미달 단지 많아 본격 회복세 일러" 지적도
입력 2011.03.08 18:05:05수정
2011.03.08 18:05:05
부산 등 지방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수도권에서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 단지가 순위 내 청약마감되는 등 오랜 침체에 빠졌던 민간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청약미달 단지가 나오는 지역도 많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익건설이 남양주 별내지구 동익미라벨 A14블록 368가구(특별공급물량 제외)의 청약을 받은 결과 3순위까지 968명의 청약자가 몰려 전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청약마감됐다. 함께 분양한 A15블록 433가구에는 242명이 청약해 미달됐다. 두 단지 모두 전용 101~111㎡ 중대형 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중대형 위주로 공급한 물량이 순위 내 청약마감을 이룬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지난해 8월 이후 민간 분양시장의 침체가 극심해지며 알짜 입지로 각광받던 인천 송도, 수원, 용인 등에서까지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분간 입지나 분양조건이 좋은 경쟁력 있는 단지 위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소형주택 공급이 이어지면서 잠시 열기가 주춤하던 오피스텔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7일 99가구 중 9가구에 대한 거주자 우선청약을 받은 '강남역 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에는 무려 1,316건의 청약접수가 몰리며 평균 1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25~29㎡ 총 99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난해 분양해 평균 32.7대1의 경쟁률로 마감된 '강남역 아이파크 1차'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