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빗발치는 유럽위기 해법 요구에 또 다시 선을 그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7월 출범하는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은행 직접 구제금융 지원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항구도시인 슈트랄준트시에서 발트해 연안 국가 정상들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유럽 통합을 위해서는 조약을 개정해야 하는 단계가 있는데, 우리는 현재 그 단계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아이디어도 금지해서는 안 된다”며 이 방안에 대한 논의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은행을 지원하는 것이지 반드시 정부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빠른 해결책 도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