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 업체와 손잡고 최고급 빌트인 가전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빌트인 가전시장 전략 및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북미 명품 빌트인 가전업체인 바이킹레인지와 제휴해 연말부터 국내시장에 VVIP용 빌트인 가전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영하 이영하 HA사업본부장과 데일퍼슨 바이킹레인지 사업개발담당 임원, 데이브 베커 전략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와 바이킹레인지는 앞으로 한국시장을 아시아 최고급 가전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고 기술 교류, 제품상호 공급, 유통망 활용 등에 관해 제휴를 맺고 연말부터 제품 판매에 나서게 된다. 두회사는 특히 ▦미국시장 진출로 전략적 제휴 확대할 수 있고 ▦명품 가전시장에서 바이킹레인지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LG전자가 국내 영업 및 마케팅, 서비스관리 기반을 확보하며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점을 고려해 공동진출을 결정했다.
LG는 이에 따라 ‘LG-VIKING’ 브랜드로 블랙 유리와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한 시스템 주방 패키지를 연말까지 국내 VVIP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제품군은 시그너처 시리즈 및 프로페셔널 시리즈로 나뉘며 가격대는 각각 2,500만원~3,000만원대와 3,000~4,000만원대다.
LG전자는 이번 국내 빌트인 사업의 주요 공략대상층이 되는 인구의 규모가 올해 15만6,000명에서 오는 2015년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올해 6,600억원에서 같은 기간 7,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하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국내 빌트인 시장은 B2B에서 최근 재건축,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B2C로 확대되고 있다”며 “바이킹레인지만의 명품 디자인, 숙련된 기술 노하우에 LG전자의 최첨단 가전기술, 품질 및 서비스를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