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PC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태블릿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가정용 PC 매출을 조사한 결과 데스크톱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그쳤다. 데스크톱 비중은 2005년 한때 77%까지 치솟았으나 2010년 29%, 2012년 42%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반해 노트북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해마다 느는 추세다. 2005년만 해도 데스크톱에 밀려 23%에 불과했던 노트북 매출 비중은 2012년 56%에 이어 올해는 60% 선을 넘어섰다. 태블릿 구매 비중도 2012년 2%에서 2015년 10%로 증가했다.
이처럼 노트북·태블릿이 데스크톱을 밀어내고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가정용 PC시장에 불고 있는 소형화 추세 때문이다. 고객들이 활용성은 물론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하면서 노트북·태블릿 등 판매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다.
송동규 롯데하이마트 디지털가전팀 수석상품기획자(CMD)는 “노트북 사양이 데스크톱 컴퓨터 수준으로 향상되면서 판매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가정용 PC는 앞으로 점점 소형화되는 노트북·태블릿·미니PC 등 활용성과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 데스크톱을 대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