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삼성 월렛'으로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 월렛'을 사용할 수 있는 상점도 현재 1만여 개에서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롯데·삼성·신한·현대·KB국민·NH농협 등 6개 신용카드사는 지난 24일 사장단이 모여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사는 '앱카드 협의체'를 구성하고 앱카드의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보급과 앱카드 사용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일차적으로 카드사의 앱카드와 삼성전자의 결제 앱인 삼성 월렛을 연동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삼성 월렛 이용자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모바일을 통해 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드사 각각의 앱카드를 켤 필요 없이 삼성 월렛 하나로 한 번에 결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로 오프라인 결제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결제에 비해 오프라인 결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온·오프라인 결제가 모두 가능한 앱카드를 쓰게 되면 오프라인 결제 빈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앱카드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기존의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바코드와 QR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또 실제 카드번호가 아닌 1회용 가상 번호를 사용하는 토큰 결제 방식을 사용해 보안성도 좋다. 협의체는 앞으로 결제 단말기 수를 늘리고 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