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지배·업무구조 대폭 손본다

지배구조ㆍ업무구조 개선 방안 포함된 연구용역 발주공고


금융투자협회가 자율규제 기능 및 책임 강화, 이사회 업무의 범위 확대 등 지배구조와 업무구조 개선 방안이 담긴 ‘중기발전전략’을 마련해 역할 재정립에 나선다. 2009년 2월 증권관련 협회통합 이후 금융투자협회 안팎에서 지적된 조직운영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급변하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협회 중기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공고했다. 금융투자협회의‘연구용역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중기발전방안은 크게 지배구조, 업무구조 등 2개 부문에 걸쳐 마련된다. 지배구조 부문에는 ▦이사회와 자율규제위원회의 관계ㆍ업무 영역 재정립 ▦상근부회장, 자율규제위원장의 업무ㆍ권한ㆍ책임 부여 ▦자율규제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에 따른 의사책임 강화 ▦업무 연속성 확보를 위한 임원의 임기 시차제도 도입 ▦프리보드ㆍ프리본드ㆍ금융투자교육원ㆍ투자자교육협의회에 대한 통제ㆍ관리 ▦이사회의 권한ㆍ책임 강화 ▦이사회 후보자추천 절차 개선 등의 방안이 포함되어야 한다. 업무구조 부문에는 ▦자율규제 기능 강화 발전방안 ▦자율규제기능 통합ㆍ운영방안 검토 ▦업권 별 조직재편 ▦자문위원회 활성화 ▦회원서비스ㆍ자율규제조직간 업무협력 연계성 강화 ▦집합투자본부ㆍ파생상품본부ㆍ부산지회 등 업무 부문별 발전전략 제시 ▦본부별 책임경영체계 구축방안 ▦협회 비전 제시 ▦외연 확대를 위한 신 사업 분야 발굴 등이 들어간다.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은 내년 1월14일이고 연구용역업체는 최근 3년간 금융투자협회의 용역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컨설팅 업체‘아서 디 리틀(Arthur D. Little)’이나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 Consulting)’중 한 곳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협회 통합 2년 차를 맞아 조직 위상과 정체성에 부합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협회의 중기 발전전략을 제시하고자 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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