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쌀 생산 41만톤 목표…친환경 토양개량제 살포 등 추진

경기도는 올해 쌀 생산량을 41만톤으로 지난해 40만7,000톤에 비해 3,000톤 늘려 잡았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목표량은 국내 생산 목표인 415만 톤의 10%에 해당한다.

도는 쌀 생산량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토양개량제와 유기질비료·못자리용 상토·병충해 공동방제 등 농업 필수 영농자재 지원 확대 △노동력 절감을 위한 들녘별 경영체 육성·농기계 임대센터 운영 △벼 수확 후 관리 및 안전가공을 위한 미곡종합처리장 시설 현대화 △경기미의 브랜드 제고와 부정유통 방지대책 등 생산부터 가공·유통관리 등 모두 10개 사업에 550억8,000만원을 투자한다.

도는 우선 1단계로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으로 산성화된 논의 지력을 유지·개선하기 위해 368억원을 투자해 토양개량제 5만8,000톤과 유기질비료 36만1,000톤 등 모두 41만7,000톤을 모내기 전인 4월까지 도내 11만 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2단계로는 농촌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부족 해소와 안전 육묘생산을 위해서는 53억원을 투자해 못자리용 상토 95만1,000포(포당 40리터)를 시·군별 영농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3단계로는 적기 병충해 방제를 위해서는 시·군별 자체예산 73억원을 확보해 병충해 예방 및 돌발 병해충 발생 때 항공방제 등 광역 공동방제를 추진하도록 했다.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집단화된 논 50ha 이상을 중심으로 3억4,000만원을 투자해 들녘별 경영체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들녘별 경영체는 화성·평택·안성시 등 3개 시·군 8개 지구에 구성될 예정이다.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기계 공동임대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올해 20억 원을 지원해 화성시와 연천군에 농기계 임대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공동 임대센터에서는 트랙터·콤바인·이앙기·파종기 등 농기계를 보유하고 일일 1만 원 내외로 저렴한 가격에 임대를 하게 된다.

이밖에 4단계로는 벼 수확 후 관리 및 안전가공을 위해서는 31억4,000만원을 투자해 파주·여주통합RPC와 안성협성농산RPC 등 3개소에 미곡처리장 건조·저장시설을 확충하고, 18억4,000만원을 투자해 평택·김포·안성 등 쌀 주산지 7개 시ㆍ군 11개소에 우수농산물 인증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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