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오찬식씨가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전북 남원 출신의 오씨는 자신의 고향이자 처절한 민족사의 현장인 지리산 기슭을 배경으로 해방 전후의 민족 비극을 형상화한 장편 ‘마뜰’ ‘지방주재기자’ ‘창부타령’ 등 토속적인 색채가 강한 5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한국소설가협회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소설문학상ㆍ월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오기력ㆍ기춘씨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국립의료원이며 발인은 12일 오전6시30분이다. (02)2262-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