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FC와 광주FC가 명운을 가를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두 팀은 3일과 오는 6일 홈 앤드 어웨이로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거나 진출할 팀을 가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1차전은 3일 오후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6일 오후2시 경남의 홈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경남은 클래식 최종전에서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주에 1대3으로 어이없이 패배하며 11위로 정규리그를 마감, 광주와의 외나무다리 승부로 내몰렸다.
반면 K리그 챌린지의 광주는 승승장구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정규리그에서 4위를 기록,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광주는 3위 강원FC를 1대0으로 꺾은 데 이어 2위 안산 경찰축구단마저 3대0으로 대파하고 클래식 문턱까지 내달렸다. 특히 불리한 규정을 이겨내며 기세를 올렸다. 강원, 안산과의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경기는 90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원정팀 광주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는 하위 팀에 '핸디캡'이 없다. 1·2차전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골득실 차로 클래식 잔류 팀이 정해지며 득실 차까지 같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2차전까지 180분 경기가 끝난 뒤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해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부터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여기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