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는 자체 개발한 ‘회귀분석 교정법’이 ISO 국제표준화기구 신규과제로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회귀분석 교정법은 농도가 다른 다수의 표준물질을 사용해 화학분석 장비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기존에는 이 방법으로 교정했을 때 오차를 평가하는 방법론이 없어 교정 이후의 분석 결과에 대한 오차범위를 정확하게 명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통계학에 근거해 오차평가이론을 자체 개발하고 오차평가이론이 적용된 회귀분석 교정법을 올해 1월 국제표준화기구에 신규과제로 제안한 바 있다.
국제표준화기구는 한전원자력연료가 제출한 회귀분석 교정법 국제 표준안과 논문을 바탕으로 5월 프랑스 등 5개 회원국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해 신규과제로 채택했다.
회귀분석 교정법은 기술위원회 검토와 회원국 질의 단계 및 최종 검토단계를 거쳐 2017년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한국이 개발한 화학분석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철저하게 준비함으로써 국제 표준분야에서 한국의 입지와 위상을 더욱 제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