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 인력사업에 2,885억원을 투입해 총 15만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기획ㆍ평가ㆍ관리 등 모든 인력사업에 대한 총괄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 지경부는 5일 올해 인력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효율적ㆍ체계적 사업추진을 위한 '2010년도 인력사업 종합 시행계획'을 수립ㆍ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7월 '인력사업 구조개편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력사업에 대한 지경부 최초의 종합시행계획이다. 지경부 인력사업은 그동안 일반회계, 정보통신진흥기금, 에너지 및 자원사업특별회계, 전력기금, 광역발전특별회계 등 재원별로 추진돼온 탓에 세부사업의 종류ㆍ내용뿐 아니라 지경부 전체 인력사업의 방향 및 규모도 파악하기 어려웠다. 우선 지경부는 올해 인력사업 추진 기본방향을 ▦기술혁신을 선도할 고급 R&D 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 강화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및 고용연계형 사업 확대로 설정하고 총 예산 2,885억원을 투입해 약 15만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인력사업 지원금액은 5.5%(168억원)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R&D 고급 인력 지원과 기업공급ㆍ활용 지원에 각각 797억원과 657억원이 지원되고 산업현장의 전문인력강화에 365억원, 미래기초인력 역량개발에 263억원 등이 투입된다. 특히 지경부는 인력사업 전체에 대한 총괄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재원별 구분 없이 모든 인력사업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총괄 전담하도록 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ㆍ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기관들과 공동협의체를 운영하게 된다. 이 외에도 지경부는 전체 인력사업에 대한 총괄 관리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하고 올해 기존 57개 내역사업을 6대 유형별 사업으로 통합해 새로운 22개 내역사업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는 일반회계 3개 단위사업도 1개 단위사업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인력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우수사업은 확대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축소ㆍ폐지하는 조정체계를 올해 안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