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가 자매 경영 전면에

임세령 대표 이어 차녀 상민씨 상무 승진


대상그룹의 경영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상그룹은 26일 임창욱 회장의 차녀 임상민(33·사진)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이 부장급에서 상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임 신임 상무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스쿨을 거쳐 2009년 8월 대상에 입사했다. 2010년 8월부터 영국 런던 비즈니스스쿨에서 MBA 과정을 마쳤고 지난해 10월 대상에 부장급으로 복귀해 업무를 익혀왔다.

회사 측은 "임 상무가 기획관리본부에 복귀한 후 경영 업무 전반을 하나씩 익혀왔다"며 "그동안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프로젝트 검토 등 실무를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임 상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8.36%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임 상무의 언니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 부인인 임세령씨는 이미 대상HS 대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대상그룹 2세들이 나란히 그룹 경영 핵심 자리에 포진함에 따라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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